부산역에서 동북쪽으로 14km 거리에 있는 동래온천은 삼국시대부터 용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조선조 19대 숙종 17년(1691년)에 당시 모습이 기록으로 남아있는 내력이 오랜 온천이다. 이 때 기록을 보면 [샘의 내외에 돌로 만든 욕조가 있는데... 돌로 만든 욕조 하나에 5-6인이 들어갈 수 있고, 위편 百孔으로부터 나오는 샘물이 심히 뜨거워 갑자기 손발을 담글 수 없다고 하여 10여명 들어갈 수 있는 적은 규모의 목욕탕으로 수온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온천을 관리하는 온천직을 두고, 온천으로 오가는 목욕객을 위해 온천원을 설치해 역마까지 두었다고 한다. 이처럼 규모는 작았지만, 나라에서 직접 관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진 것은 1898년 일본 자본이 들어오면서 온천수가 용출되는 곳에 여관을 짓고 이른바 온천장 형태의 온천 관광촌의 모습을 들어냈고, 1915년에 전차가 들어오면서 더욱 급속 도로 발전하게 됐다고 한다. 온천수는 알카리성 식염수로서 수온이 섭씨 55도 안팎이었으나 지금은 물의 온도가 차츰 낮아지고 양도 줄고 있다고 한다. 역사가 오랜만큼 숙박 등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있고 주변에 금정산과 금강공원등이 있어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주말이면 많은 발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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