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 해수욕장에서 남으로 3km 정도 떨어진 거진해수욕장은 거진항 북쪽 해안에 약 0.5km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나, 자산천 하구를 중심으로 한 남쪽 반암리 벼랑바위까지의 2km가량 되는 모래밭에서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모래 질이 좋고, 경사도 대체로 느린 편이며 통일전망대가 가까이 있어 한여름 피서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거진 항구에서 북쪽 0.5km떨어진 곳에 위치한 속칭 거진뒷장은 백사장 대신 까만 자갈밭과 암반이 널려 있으며, 해안에서 130m 떨어진 흰섬에는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조용해 이곳 주민들의 여름피서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1988년 7월 10일 개장된 해수욕장은 매년 관할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7월10일부터 8월2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데, 이곳에서는 거진항 포구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활어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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