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있는 죽도에는 옛날 군사훈련을 하던 성터가 남아 있습니다. 다른 유명 해수욕장처럼 대형 음식점, 호텔, 콘도가 해변에 인접하지 않아 바닷물이 깨끗하기가 동해안에서 최고이며 상수도, 샤워장, 화장실도 깨끗하고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 텐트로 야영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송지호 해수욕장은 공기가 맑아 해돋이 또한 장관입니다. 낚시 배를 타고 나가 직접 활어를 잡아 신선한 회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속초에서 7번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13km, 간성에서 11.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송지호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인정리, 오봉리에 걸쳐 있는 석호(潟湖)로, 1997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었습니다. 잉어, 숭어, 동·빙어, 장어 외 4종의 물고기가 서식하며, 맑은 호수와 송림이 울창하였으나 1996년 고성 산불로 송림은 거의 전소되었습니다. 호수 맞은편 죽도(竹島)일대에 송지호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약 1,500년 전에는 이 호수가 정거재(鄭巨載)라는 구두쇠 영감의 문전옥답(門前沃畓)이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노승이 찾아와 시주를 청하므로 거절하자, 노승은 쇠절구(鐵臼)를 논 한가운데에 던지고 사라졌습니다. 그 뒤로 쇠절구에서 물이 솟아나 송지호가 되었다고 합니다. 송지호와 7번 국도 사이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겨울 철새 관찰과 주의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송지호에는 가을이면 고니가 날아와 겨울을 나며 아득한 옛날엔 호수가 아니고 바다였다고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