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내 중심가에서 동남쪽 2km거리에 있으며, 길이 700m, 폭 500m의 백사장이 있다. 반달형의 백사장 좌우에는 기암절벽이 드리워져 있으며, 동쪽 해안에는 코끼리바위가 있다. 신라말 최치원 선생이 절벽에서 남해를 바라보며 맑고 푸른 바다와 해안의 백사장, 주변의 경치에 감탄하여 "남녘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이라는 뜻으로 남일대(南逸臺)라고 불렀다고 한다
무엇보다 남일대 해변은 반달형 해수욕장 양쪽에 바닷 바람과 파도에 깎인 온갖 모습의 기암괴석과 수림이 인상적인데 삼면이 낮은 산으로 둘러 쌓이고, 질이 곱고 부드러운 모래밭과 맑은 물로 유명하다. 완만하게 뻗은 모래사장이 2만여 평에 걸쳐 펼쳐진 아담한 규모로 물이 맑은 것이 돋보인다.
일명 "모래실"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옛부터 이 고장 사람들이 즐기던 요양지로 이곳 백사장에서 인근의 부녀자들이 모래찜질을 하던 휴양지로도 유명했으며 해수욕장이 개장된 이후로는 해마다 피서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근처에서는 노래미, 볼락어 등 바다고기가 많이 잡히기 때문에 낚시터가 즐비하다.
조개와 고운 모래가 뒤섞인 백사장 앞 해안은 수심이 1~2m를 유지하고있고, 40m까지도 5도 내외의 경사를 지녀 자녀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시내 중심가에서 동남쪽 2km 거리에 위치한 남일대 해수욕장은 서부 경남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일급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위로는 해안을 굽어보며 송림을 끼고 좁은 도로가 이어진다.
해수욕장 동쪽 해안으로 가면 걸어서 15분 남짓한 거리에 코끼리의 긴 코가 바닷물에 잠긴 듯한 코끼리 바위와 거북 모양의 암석이 절묘하게 자연과 호흡을 하고 있다. 이곳의 장관은 썰물 때는 파도가 드나들 때 빛을 발한다.
해수욕장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해안 암벽을 두드리는 물소리를 발 밑으로 들으며 모례마을로 건너가는 작은 현수교인 남일교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왼쪽 오솔길로 접어들어 5분 정도 걷다보면 한려수도의 비경을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둘러볼 수 있도록 만든 전망대에 이를 수 있다.
이 진널전망대는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남쪽 해안변으로 산책로를 따라서 약 5분정도 거닐면 울창한 소나무 사이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으며, 인근 방파제와 해안변에는 바다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로 인해 사철 붐비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한려수도해상 뿐만 아니라 시의 중심에 수호신처럼 우뚝솟아 있는 798m의 와룡산과 시가지, 어민들이 그물 일을 하고 있는 그림같은 풍경, 뱃고동을 울리며 항만을 들고 나는 크고 작은 배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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