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사 남서쪽에 우뚝 솟아 있는 바위덩이 두 개가 새인봉이다. 정상 높이는 490m. 정상의 바위덩이가 임금의 옥새같다 하여 새인봉(璽印峯) 또는 인괘봉(印掛峯)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새인봉을 오르려면 약사사에서 다소 가파른 길을 더듬어 가는 것이 빠르다. 약간 힘이 드는 편이지만 단거리 등산코스로는 무리가 없는 곳이다. 정상에 오르면 광주시가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남동쪽의 투구봉(감투바위)과 선두암(船頭岩)의 아름다운 절벽도 내려다 볼 수 있다. 선두암은 그 모습이 뱃머리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선두암의 절벽은 딱 한 칼로 자른 듯한 10여m 높이에 직각의 벼랑을 이루고 있어 산악인들의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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