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 바닷가, 거대한 돌기둥을 세워 놓은 수직 절벽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정방폭포는 우리 나라는 물론 동양권에서는 단 하나뿐인 절경이다. 파도 소리조차 삼키는 폭음을 내며 23m 높이에서 떨어져 내리는 너비 10여m의 세 줄기 큰 물기둥은 하얀 포말이 되어 장관을 이룬다. 폭포수는 까만 절벽에 하얀 비단자락이 되고 햇빛을 받아 생겨낸 오색의 영롱한 무지개는 동양 최고의 절경이다. 서귀포 해안대는 지각변동때 솟아난 절벽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층이어서 마치 거대한 돌병풍을 두른 것 같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한여름의 폭포수가 하얀 비단처럼 쏟아져 내리는 장관을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 10경의 하나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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